일본의 억만장자이자 소프트뱅크(SoftBank) 창업자인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가 불운한 비트코인(BTC) 거래로 1억 3천만 달러를 잃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일 보도했다.
수백억 달러의 자산가로 추정되는 손정희 회장이 비트코인에 얼마나 투자금을 쏟아부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손 회장은 2017년 2월 자신이 인수한 포트리스투자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의 피터 브리거(Peter Briger) 공동의장 추천으로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브리거는 2013년 비트코인에 처음 투자했다. WSJ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수 후 포트리스의 비트코인 보유고를 물려받았으며 보유 자산은 포트리스 인수 시점까지 1억5천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 회장의 매수는 2017년 말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절정기 부근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2018년 초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자 상당액을 손해를 보면서 매각하기로 한 것.
한편 손 회장은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투자 결정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중 많은 투자는 마윈(马云)의 알리바바(Alibaba, 阿里巴巴) 투자에서 보듯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비트코인 투자는 손 회장의 전체 순자산 중 작은 부분이기는 하지만 손 회장이 항상 올바른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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