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물'로 꼽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가 창업한 암호화폐 최대 투자회사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Holding Ltd.)'이 2018년 암호화폐 베어마켓(약세장) 속에서 2억7,200만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8,130억 달러에서 1,130억 달러로 86% 급감했으며,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도 20,000달러 최고치에서 3,150달러로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는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마이크 노보그라츠의 갤럭시 디지털이 지난해 막대한 손실에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노보그라츠는 전년도 엄청난 투자 실패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갤럭시 디지털의 지분 2.7%(500만 달러)를 매입해, 자신의 지분을 79.3%로 늘리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야심찬 베팅을 감행했다.
앞서 갤럭시 디지털 공동창업자인 샘 잉글바드(Sam Englebardt)는 지난해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에 수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산업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 초 윌리 우(Willy Woo) 암호화폐 연구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노보그라츠는 "지난해 12월 3,150달러에 비트코인이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85%"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노보그라츠는 지난 2월 "갤럭시 디지털이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기관투자가들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보그라츠의 견해와 비슷하게 블록타워캐피털(Blocktower Capital)의 아리 폴(Ari Paul)도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정식으로 참여하기까지는 앞으로 몇 분기가 더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노보그라츠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자산운용사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한 월스트리트의 베테랑 투자자이다.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가격이 2019년 2분기 말까지 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고, 더 나아가 향후 20년 내로 현재 금(金)의 시가총액인 7.5조 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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