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한국시간 14일) 세계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백트(Bakkt)의 시범 운영 소식에 8,300달러까지 돌파하는 폭등장을 연출했다.
백트는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준비해온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이다. 전날 캘리 로플러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7월 초 백트 비트코인 선물거래 및 수탁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수용 테스트(UAT)'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기대감에 비트코인이 랠리를 보였지만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경계심, 여기에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결정 연기 소식이 전해지면서 15일 새벽에 7,700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8,000달러 선을 회복, 약 8,09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현재 기술적으로 과매수 영역에 들어섰으며 단기적 후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8,500달러에 위치한 저항선(2018년 7월 고점) 돌파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8,335달러 위로 올라설 경우 약세 발산은 무효화될 것이며 비트코인은 8,500달러에 도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날 포브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스타트업 커머스 블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스 그레고리는 "급격한 가격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는 시장의 불건전성을 반증하기도 한다"며 "블록체인이라는 신흥 기술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러시아 투데이(Russia Today) 기자이며 비트코인(BTC) 장기 지지자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는 캐나다 매체 킷코 뉴스(Kitco news)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12월 최저가인 3,200달러가 비트코인의 '최종 바닥(ultimate bottom)'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가치저장고(store of value) 시장을 대체하면서 가격은 계속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2017년말 개인 투자자들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움직임)가 비트코인 가격 폭등을 야기했지만 다음 불런(급등장)은 기관투자자들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피델리티(Fidelity), TD 아메리트레이드(TD Ameritrade), 백트(Bakkt) 등이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적 수요를 활용할 준비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재력이 충분한 투자자(deep pockets)들이 비트코인이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가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10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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