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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블록체인 특허 세계 20위권…징둥, 200건 출원

이민석 중국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0:13]

中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블록체인 특허 세계 20위권…징둥, 200건 출원

이민석 중국전문기자 | 입력 : 2019/05/23 [10:13]

 

중국의 블록체인(区块链) 특허 건수가 급증한 가운데, 지난해 중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을 표현하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출원 건수 순위에서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 BAT 로고     © 코인리더스



21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정취안르바오(证券日报)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출원 건수 1위를 차지했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国信息通信研究院)이 발표한 '블록체인 특허 현황에 관한 백서 1.0 버전(区块链专利态势白皮书 1.0版)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는 주로 미국, 캐나다, 중국, 한국, 영국에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3~2018년 12월 20일까지 중국의 블록체인 특허출원 건수가 4,435건으로 전 세계 블록체인 특허출원 건수의 48%를 차지하며 2위인 미국을 크게 앞질렀다. 미국은 1,833건의 블록체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그 비중이 21%에 달했다.

 

백서는 “중국의 블록체인 특허 건수가 급증한 것은 중국 블록체인의 활성화 정도와 첨단기술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과 발전을 보여줄 뿐 아니라, 향후 중국이 블록체인 분야에서 더 많은 발언권을 확보하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 백서는 “주목할 만한 점은 기업의 블록체인 특허출원 비중이 75%에 달하며 연구기관, 개인, 정부기관의 출원 건수보다 많았다는 점”이라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연구·개발 단계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산업적 활성화 정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특허출원 기업의 다수가 인터넷 기업이었는데, 그중 중국 IT '삼총사 격'인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텅쉰(텐센트, 腾讯), 바이두(百度)의 특허출원 건수가 각각 262건, 80건, 50건으로 전 세계 2위, 7위, 15위에 올랐으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东)은 200건에 육박하는 블록체인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국의 블록체인 특허 건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단순히 숫자만으로 블록체인 기술 혁신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며 “기업 제품의 상용화 응용, 기술 혁신이 창출한 시장가치, 법률 등 여러 요소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리·감독, 특허 품질 개선 등 정부 측면의 노력이 필요하며, 기업은 지식재산권 보호 및 리스크 방어에 관한 인식을 제고해 블록체인 분야의 맹목적인 투자, 가치가 낮은 특허의 대량 출원을 미연에 방지하고, 특허권 침해 소송이 대거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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