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比特币, BTC)이 8,000달러를 회복하며 다시 한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화폐전쟁(货币战争, Currency War)'의 저자인 제임스 리카즈(James Rickards)는 "비트코인은 역사상 최대 사기”라며 “투기 외에는 쓸모가 없다"고 지적했다.
23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사 둥팡차이푸왕(东方财富网)에 따르면 금융 전문가로 국제 통화 시스템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해 온 제임스 리카즈는 이 같이 밝히면서 "비트코인은 기술적인 분석에 의미가 없다.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은 이렇다 할 기술적 성과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2017년 5월 2,000달러에서 2017년 12월 20,000달러까지 오른 것은 역사상 최대 거품 가격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이는 거대한 거품으로서 무너지게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2018년 12월의 경우, 비트코인은 20,000달러에서 3,300달러까지 1년 새 83.5%나 하락해 사상 최대 비트코인 가격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올해 3월 26일 3,900달러에서부터 5월 15일에는 8,100달러까지 7주 동안 52%나 올랐다. 심지어 비트코인의 열풍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희박하다고 본다"라고 비관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제임스 리카즈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폭락에 대해 "비트코인 고래(Bitcoin Whales)들이 대량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을 투매하면서 일어난 것 같다" 라면서 "고래는 비트코인을 대량으로 보유한 투자자들로, 시장의 통제에 대해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대량으로 사거나 팔게 되면 가격이 바로 극심한 파동을 일으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일종의 자산으로서 투기를 제외하면 비트코인은 거의 쓸모가 없다. 투기꾼들의 도박이나 테러리스트, 탈세자, 사기꾼 등의 거래를 제외하면 비트코인은 어떠한 용도로 쓸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기술적으로 분석할 의미가 없다고 말한 점에 대해 리카즈는 "우선, 가격 자체를 제외한 어떠한 분석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어떤 방식이든 비트코인은 기업자산, 국가경제수준, 무역조건, 에너지수요 또는 기타 자산 가격의 요인에 반영할 수 없다"며 "가격 자체에서 어떠한 상품, 서비스, 자산 또는 기타 채권과 무관하다면 기술 분석할 의미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분석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자산의 예측가격이 비교적 낮아 비트코인에 대해 예측할 가치가 없다. 기술분석은 가격의 방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가격 분석을 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사전 분석 가치는 비교적 낮기 때문에 기술 분석을 할 이유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그 동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은 어떠한 변화가 있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영원히 없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일종의 투자라고 여길 수 없을 뿐더러, 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아마 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재차 비판했다.
다만 그는 "향후 암호화폐가 보다 효율적인 운용 모델, 보안성, 편리성 등을 확보한다면 실질적 기술 응용 속도를 빨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새로운 트랜드의 코인은 암호화폐 기술의 미래를 대표하게 될 것으로 비자(Visa), 페이팔(Paypal) 등 기존 금융 시스템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시티뱅크(City Bank),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등 글로벌 기관의 중앙화 시스템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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