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 시가총액 12위) 가격이 1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한국시간) 오후 1시 55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SV 가격은 전날 대비 1.10% 떨어진 98.9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코인 중에 비트코인SV만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SV 하락세는 비트코인 백서 저작권 및 블록체인 용량 논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먼저 비트코인 백서 및 코드 저작권과 관련해,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최근 미국 저작권청(Copyright Office)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 "미국 저작권청은 BSV 창시자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를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로 인정한 게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저작권청은 "일반적으로 저작권청이 저작권 등록 신청을 접수하면, 피청구인은 본인이 제출한 자료 및 작품의 진위성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자료 및 작품의 저자가 가명으로 등록됐을 경우, 저작권청은 필명을 쓴 저자와 신청인의 연관성 혹은 자료의 진위성을 별도로 조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21일(현지시간) BSV 진영 주요 지지자 캘빈 아이어(Calvin Ayre)가 설립한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긱(coingeek)은 "크레이그 라이트 박사가 미국 저작권청으로부터 오리지널 비트코인 백서 및 대부분의 오리지널 비트코인 코드(버전 0.1)의 저작권을 인정받았다"고 보도했고, 이 소식이 퍼지며 BSV 가격은 200% 가량 급등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BSV 개발팀은 클라이언트 0.2.0 버전을 공개하며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BSV 테스트넷에서 블록 용량은 1GB까지 허용된다. 하지만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업계에서 비트코인SV 스케일링 테스트넷(STN)에서 1GB 상당의 블록이 지속 생성된 데 따른 블록 크기 확대에 채굴 중앙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블록 크기에 대한 논쟁은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캐시(BCH), 그리고 비트코인SV 하드포크로 이어졌다. 블록 크기 확대는 스케일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매체는 비트코인 보안 전문가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Andreas Antonopoulos)의 관련 분석을 인용 "블록 크기가 증가하면 검증 프로세스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분권형 시스템에서 점차 중앙집권형 시스템으로 변질된다"며 채굴 중앙화를 우려했다. 또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니스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 전문 업체 펙쉴드(PeckShield) 소속 보안 전문가 제프 리우(Jeff Liu)는 "BSV 네트워크 내 거래 수요는 크지 않다. 기존 128MB 블록 용량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블록 용량을 1GB 혹은 10GB까지 확장해봐야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의미없는 업그레이드로 이를 통해 네트워크 및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크레이그 라이트 엔체인 수석 개발자는 최근 공식 미디움을 통해 "온체인 스케일링은 모두의 생각보다 간단하다. 단지 상업적 시스템의 경쟁을 허용하고, 가정에서 또는 취미로 운영하는 노드에 보조금을 지급해야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포기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8년 11월 비트코인 캐시(BCH)는 비트코인 ABC(현재 비트코인 캐시)와 비트코인 SV로 갈라져 하드포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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