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1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아 3월 이후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가운데,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블룸버그가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한국시간) 오후 2시 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약 8,689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올해 최고치인 8,8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블룸버그는 "세계적인 자산운영사 피델리티(Fidelity Investments)의 기관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 출시가 임박했고, 미국 온라인 증권사 이트레이드(E*Trade Financial Corp.)는 암호화폐 트레이딩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또, 미국 대형 통신사 AT&T는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로 통신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했다"며 "이처럼 글로벌 주요기업들이 암호화폐 공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최근 뉴스들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비트코인 가격 랠리를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매체는 "실제 비트코인은 지난해 70% 넘게 하락했지만, 올해에는 다시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관들이 자신만의 암호화폐를 구축하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기반 헤지펀드 프로체인 캐피털(ProChain Capital)의 데이비드 타윌(David Tawil) CEO의 말을 인용해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It takes two to tango).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상인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타윌 CEO는 "아직 시장은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의 해빙기에 불과하다"면서 "진정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투기꾼과 사기꾼이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으면 또 다른 후퇴(pullback)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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