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 본색 충격 지속에 나스닥 1.02%↓...비트코인 2만달러·이더리움 1천500달러 '불안'
간밤 뉴욕증시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를 확인한 여파로 하락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4.41포인트(0.57%) 하락한 32,09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05포인트(0.67%) 하락한 4,030.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4.04포인트(1.02%) 내린 12,017.67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는 암호화폐도 불안한 모습이다.
장중 한때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은 30일(현지시간) 2만 달러선을 회복하며 등락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30일 오전 7시 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23% 오른 20,1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심리적 지지선으로 일컫는 2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만 달러를 회복했다.
그러나 불안한 등락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는 한때 19,600.79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도 한 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1,427.73달러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한때 1,545.51달러까지 오르며 1천500달러를 회복했다.
암호화폐의 불안한 흐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26일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물가안정을 강조하면서 고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시사한 뒤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회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도 지난 26일 파월 의장이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가져오더라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후 1,000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에드워드 모야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정책을 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였다"며 "경기 침체를 촉발하더라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싸움이 공격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발언 때문에 위험 자산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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