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글 프로그래머 찰리 리(Charlie Lee)에 의해 비트코인(BTC)의 코드베이스에서 하드포크 된 암호화폐 라이트코인(LTC, 시가총액 4위) 가격이 올해 들어 357% 가량 최솟으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오스(EOS) 등 주요 10대 암호화폐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실제 12월 저점에서 매입한 라이트코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60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라이트코인의 상승 랠리는 오는 8월로 예정되어 있는 반감기(halving, 블록 보상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등 채굴과 관련된 작업증명(PoW, proof-of-work)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자산은 채굴자들의 자산 생산률을 낮추는 이벤트인 반감기라는 메커니즘을 거친다. 블록 보상이 줄어들면 수요 공급의 원리에 따라 일반적으로 그 가치가 상승한다.
그렇다면 60일도 채 남지 않은 반감기가 계속 '은색 비트코인' 라이트코인의 모멘텀을 유지해줄 수 있을까?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는 한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대에 머물 경우, 라이트코인 가격은 약 270달러가 될 것이고, 비트코인 가격이 더 상승할 경우 라이트코인도 함께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하지만 가장 이른 매수자들이 이익을 확보하기 시작할 날이 올수록 위험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라이트코인 가격은 73%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은 "2017년 황소장 이후 비트코인의 실적에 걸맞은 주요 암호자산으로는 라이트코인이 유일하다"며 "2만 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데 이어 비트코인 가격도 8,000달러대로 떨어져 6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회복세를 보인 라이트코인은 사상최고가 대비 61%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비트코인의 실적에 바짝 따라붙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CCN은 "반면 이더리움, 리플(XRP, 시총 3위),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5위), 이오스와 같은 다른 주요 암호화 자산들은 미국 달러기준 사상 최고치보다 아직까지도 72~88% 하락해 실적 면에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에 여전히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에 의한 안정 기간이 연장되고 지난 몇 달 동안 라이트코인에 의해 기록되었던 큰 폭의 이익을 보인 후 조정의 우려가 증폭되었지만, 거래자들은 블록 보상이 반감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례로 아카(Arca)의 한 트레이더(Sasha Fleyshman)의 말을 인용 "블록 반감기의 힘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마라. 이것은 크립토 역사상 가장 근본적으로 건전한 이벤트이다"고 전했다.
또한 DTCC 캐피탈(DTCC Capital)의 한 투자자(Spencer Noon)는 "라이트코인 모멘텀의 촉매는 라이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강력한 해시율(hash rate)과 오랜 기간 동안의 견고한 성능이다"며, "라이트코인은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45분 현재 글로벌 라이트코인(L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9% 하락한 약 136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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