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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널리시스 "올해 다크웹 비트코인 결제 규모 10억 달러 전망"…BTC·XMR 인기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7/03 [07:33]

체인널리시스 "올해 다크웹 비트코인 결제 규모 10억 달러 전망"…BTC·XMR 인기

이선영 | 입력 : 2019/07/03 [07:33]

 

특정 환경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만 접속되는 다크웹(dark web) 내 비트코인(BTC) 사용 규모가 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크웹은 마약·무기 거래, 살인 청부, 해킹 등 범죄에 사용될 수 있는 익명 웹을 말한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암호화폐 전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보고서를 인용, "마약, 아동 포르노물 등이 불법 유통되는 다크웹에서 올해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체인널리시스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같은 관련 기업들이 불법 거래를 조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블록체인 분석업체다.

 

체인널리시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다크웹에서 쓰인 암호화폐 규모가 5억 1,500만 달러에 이른다.

 

2017년 다크웹 내 비트코인 결제 규모는 8억 7,200만 달러까지 커졌다가 지난해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불법 온라인 시장은 히드라(Hydra)이며, 다크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시가총액 1위)과 모네로(XMR, 시가총액 14위)로 나타났다.

 

다크웹 매출이 가장 높은 품목은 마약(Drugs)이었으며, 아동 포르노(child porn), 도난 당한 신용카드 정보(stolen credit-card information)도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널리시스 한나 커티스(Hannah Curtis) 수석은 "불법적인 비트코인 사용 증가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불법 거래와 관련된 비트코인 거래 비율 자체는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전체 비트코인 거래 중 불법 거래는 올해 1% 수준으로 2012년 7%에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암호화폐 익명성을 이용하는 불법 범죄를 막기 위해 규제 조직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자산운용사에 철저한 고객확인절차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유로폴은 관련 업계와 만나 암호화폐 범죄 예방안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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