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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톰 리 "비트코인 2만달러 쉽게 간다"…양적완화·리브라 등 긍정적 요인 많아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7/11 [07:21]

월가의 톰 리 "비트코인 2만달러 쉽게 간다"…양적완화·리브라 등 긍정적 요인 많아

박병화 | 입력 : 2019/07/11 [07:21]

 

11일(한국시간) 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전날 13,000달러를 회복한 이후 다시 12,000달러 선에서 조정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13,900달러에 육박하는 연중 고점을 찍은 이후 13,000달러 저항벽에 갇혀 있는 상태다. 다만 다수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나 펀더멘털 측면 모두 이전보다 강력해 보인다며 향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일례로 대표적인 비트코인 영구 강세론자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톰 리(Tom Lee)는 "비트코인이 다수의 긍정적 촉매제로 인해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사상최고가인 2만 달러를 쉽게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소재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창업자 겸 애널리스트 톰 리(Thomas Lee)는 CNBC '파워 런치(Power Lunch)' 패널로 출연해 비트코인이 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지 세 가지 주요 이유를 설명했다.

 

▲ 파워 런치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구체적으로 △비트코인의 위험 회피적인(risk-averse) 성격으로 인해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비트코인이 거시경제와 재정 위험에 대한 위험회피수단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Libra) 출시로 인해 비트코인 채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을 꼽았다.

 

또, 톰 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오름새를 지지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기조와 MMT(정부가 마구 돈을 찍어 재정지출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현대 화폐 이론') 등 거시적인 요인들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레벨 10 수준(역사상 시세 상위 3%)의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 사례를 참고할 때, 비트코인이 2만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펀드스트랫은 FOMO의 단계를 1~10 레벨로 분류하고 있다. (※관련 기사: 비트코인, 현대통화이론(MMT)의 해답일까?)

 

▲ 톰 리 트위터 갈무리     © 코인리더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톰 리는 최근 유튜버 크립토팁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암호화폐의 겨울이 끝났다는 것을 증명할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MA)을 넘어섰다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지난 10년 간의 역사 속에서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을 넘길 때마다 가격은 그 이전의 10배 정도 상승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중요한 가격 지표는 1만 달러였는데 이를 넘기자 포모(FOMO) 현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시장에 매수세가 급격하게 유입되며 비트코인 가격이 1만 4천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톰 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움직임 외에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선물 승인,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Libra) 공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 기관투자자 참여 급증 등 많은 긍정적 요인으로 인해 2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엄청나다"고 전했다. (※관련 기사: 월가의 톰 리 "약세장 종료 징후 넘쳐나…비트코인, 연말에 4만달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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