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란 정부, 암호화폐 채굴 산업 승인…"美 반응 주목"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7/29 [20:52]

이란 정부, 암호화폐 채굴 산업 승인…"美 반응 주목"

이선영 | 입력 : 2019/07/29 [20:52]

 



이란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Cryptocurrency Mining)을 산업 활동으로 정식 인정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란 최대 통신사 메흐르 뉴스(Mehr News)를 인용해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이 주재한 내각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굴이 공식적으로 승인되면서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 관련자들은 이란 산업자원부의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메흐르 뉴스는 "이란이 미국의 경제 제재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이란 내 암호화폐 합법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란 정부는 은행 시스템과 정부가 암호화폐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보증도 제공하지 않고, 이란 국내 거래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합법화의 일환으로 암호화폐 채굴에 세금이 부과되고, 채굴에 사용되는 전기세가 킬로와트(kWh)당 2센트에서 7센트로 인상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란 경제위원회(Economic Commission)는 암호화폐 채굴 사업 운영을 승인했으며, 내각회의에서 해당 사안이 정식 결의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불과 몇 주 전 암호화폐 채굴 산업을 금지하려 했다”며 “이란이 채굴 산업을 승인한 것은 예상치 못한 움직임(unexpected move)이며, 미국 정부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비트코인 연금술사' 마이클 세일러, 포브스 표지모델 됐다...시장 거품 정점 신호?
이전
1/3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