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비트코인, 2020년 사상 최고가 경신 전망"…'리브라·BTC 지배력' 중요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이키가이 애셋 매니지먼트(Ikigai Asset Management)의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이 최신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 사상 최고가(all-time high, ATH)를 경신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키가이는 지난 10개월 간 암호화폐와 전통 시장 거래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2019년 2분기 암호화폐 시장은 2012년 이후 네 번째로 좋은 흐름을 나타냈다"고 밝히며,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나 내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이키가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주류 언론(Mainstream media) 보도 증가, △암호화폐 홀더가 아닌 사람들(No-coiners)도 암호화폐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 표명, △거래량 폭증 등을 꼽았다.
특히 이키가이는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프로젝트가 암호화폐 생태계와 시장 심리에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키가이에 따르면 리브라는 특정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경쟁하지만 비트코인과 경쟁하지 않으며, 오히려 비트코인으로 가는 관문(gateway)이다. 또,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WhatsApp), 인스타그램 플랫폼에 24억 명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를 탑재한 리브라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규모로 디지털 자산에 가치를 증가시켜 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키가이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트래비스 클링(Travis Kling)은 트위터를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비트코인을 '가치의 저장고(store of value)'로 인식하고 있다. 또 두 사람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비트코인과 리브라가 매우 다른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이다"고 말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이키가이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dominance, 지배력) 확대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 6월에 비트코인 지배력은 2017년 불마켓(강세장) 이후 볼 수 없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키가이는 비트코인의 지배력 증가가 펀더멘털 개선과 기관 투자자들의 깊은 관심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트래비스 클링 CIO는 "비트코인 가격이 6월 한 달 동안 60% 상승했기 때문에 강력하고 '꼭 필요한' 조정 장세가 예상된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가격이 크게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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