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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 사실상 90% 이상"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8/22 [17:09]

리서치 "비트코인,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 사실상 90% 이상"

이선영 | 입력 : 2019/08/22 [17:09]

 
코인마켓캡(CoinMarkCap)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분석업체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지배력(dominance·시가총액 점유율)은 올해 들어 급등하며 70%대에 맴돌고 있다. 하지만 한 연구소는 비트코인의 실제 시장 지배력이 90%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프랑스 소재 시장조사업체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암호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의 실질적인 시총 점유율은 코인마켓캡에 표시된 수치보다 월등히 높다"며 "비트코인의 실질적 시총 점유율은 90% 이상"이라고 전했다. 

▲ 출처: ARCANE RESEARCH     © 코인리더스


해당 보고서는 "유동성(liquidity)을 고려하지 않은 시가총액은 의미가 없는 수치일 뿐이다. 10억 개 토큰을 발행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만약 이를 개당 3달러의 가격에 거래하면 이는 순식간에 해당 토큰의 시가총액을 30억 달러로 만들 수 있다. 이는 오늘날 암호화폐 시장 총 시가총액의 1%를 차지할 정도의 수치다. 문제는 이 같은 수치가 유동성을 제외한 데이터라는 것이다. 만약 거래량을 통해 가중평균치를 적용한 통계를 사용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비트코인의 시총 점유율은 9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아케인 리서치의 벤디크 노르헤임 스케이(Bendik Norheim Schei)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매일 앞서가고 있어 다른 어떤 암호화폐도 돈으로 경쟁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원들은 이번 데이터가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리플(XRP)과 같은 암호화폐들이 쓸모없거나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해외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9% 하락한 10,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84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89억 달러이다.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은 68.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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