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천달러 붕괴 가능성 커져…애널리스트 "BTC 롱 포지션 사상 최대치 근접, 가격 폭락 트리거"
이날 오후 6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itcoin, 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17% 하락한 약 7,19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76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303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956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6.6%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소폭 완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20) 보다 3포인트 오른 23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 심리가 전날보다 소폭 개선됐음을 의미한다. 극단적 공포 단계는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인 7,600달러 돌파에 거듭 실패하면서 7,000달러 선을 향한 하락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7,870달러를 상회하면 단기 강세 반전을 확인할 수 있지만 21개월 지수이동평균(EMA)인 7,097달러가 무너지면 최근 저점인 6,50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7,080달러와 6,8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떨어질 경우 11월 25일 저점인 6,5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황소가 이전 최고치인 7,400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암호화폐 미디어 CCN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은 "트레이더들의 비트코인 롱(매수) 포지션 수가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 폭락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셉 영은 미디어를 통해 "비트파이넥스(Bitfinex) 같은 마진거래 플랫폼에서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사상 최대치에 달하고 있다. 지난번 롱 포지션이 이 수준을 기록했을 때 4개월 동안 약세장이 이어졌다. 따라서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 캑터스(Cactus) 또한 "롱 포지션 증가는 단기적으로 가격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강세 시그널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시장은 큰 움직임을 앞두고 시장을 흔들며, 롱·숏(매도) 계약의 연이은 강제청산을 촉발했다"며 "롱 포지션이 증가할수록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조정될 리스크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비트코인 가격이 4,000달러대로 떨어졌을 당시 롱 포지션이 증가했으나 추가적인 하락으로 롱 스퀴즈(long squeeze,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도하는 상황)가 발생하면서 매도압력이 가중, 비트코인 가격이 3,100달러까지 떨어진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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