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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암호화폐 컨텐츠 삭제 논란...업계 "탈중앙화 플랫폼 개발 필요성 느껴"

박소현 기자 soso@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19/12/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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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암호화폐 컨텐츠 삭제 논란...업계 "탈중앙화 플랫폼 개발 필요성 느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19/12/29 [09:34]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Youtube)가 유해하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암호화폐 관련 영상들을 삭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암호화폐 업계 인플루언서가 올린 관련 컨텐츠들을 삭제 조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관련 정책이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일방적으로 컨텐츠를 삭제하거나 경고하는 등 제재를 가하자 유튜버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 크리스 던(Chris Dunn)은 "유튜브가 '유해하거나 위험한 컨텐츠', '규제 상품 판매' 등을 이유로 지목하며 채널 내 암호화폐 관련 영상 대부분을 삭제 조치했다"면서 "유튜브가 지금 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크리스 던은 10년 차 유튜버로 본인 채널에 암호화폐 투자 전략과 분석 등 컨텐츠를 게재해왔다. 이번에 삭제되거나 경고 조치받은 영상은 '내가 지금 투자하고 있는 방법', 'ICO의 미래', '트레이더와 투자자를 위한 17가지 조언' 등이다. 그는 현재 구독자 21만명, 조회수 700만뷰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유투버 오마르 밤(Omar Bham)도 본인 트위터를 통해 "사전 동의없이 컨텐츠가 삭제된 유튜버는 총 38명"이라며 "컨텐츠 설명에 외부 웹사이트 및 암호화폐 거래소의 링크가 포함된 비디오 컨텐츠를 중심으로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유튜버 치코 크립토(Chico Crypto)' 역시 본인이 업로드한 암호화폐 채굴 등 영상 컨텐츠가 '유해하거나 위험한 컨텐츠'로 지정돼 채널이 경고 조치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조치들이 누군가의 악의적인 신고로부터 시작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이자 CNBC 쇼호스트인 랜 노이너(Ran NeuNer)는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가 암호화폐 컨텐츠를 삭제하는 것은 업계에 치명적"이라며 "유튜브는 교육용 비디오를 위한 곳으로 암호화폐 생태계 입문자들이 기본적인 것을 배우기 위한 첫 번째 선택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유튜브 측은 '단순 오류'라고 해명했다.

 

27일 유튜브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검토 프로세스에서 오류가 발생해 최근 일부 암호화폐 채널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채널의 영상은 복구됐으며 남은 피해 채널의 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삭제와 경고 조치에 대해 문의했던 유튜버들도 유튜브로부터 답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버 칼더문(Carl the Moon)은 "나를 포함해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다른 유튜버들에게 내려진 경고 조치가 제거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이번 일은 사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고 더 이상 유튜브를 믿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피해입은 채널들이 복구되고 경고 조치도 해제됐지만 많은 유튜버들은 중앙화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언제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유튜브에 대한 불신이 커진 일부 유튜버들은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이주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대체 플랫폼으로 '라이브러리(LBRY)'나 '디튜브(D.Tube)'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튜브와 같은 거대 중앙화 플랫폼이 아닌 분산화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크리스 던은 "이번 일을 통해 영상도 탈중앙화 플랫폼에 올려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탈중앙화 웹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명백한 예"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낸스 대표 창펑자오는 "유튜브가 암호화폐 관련 컨텐츠를 삭제 조치한 것은 단기적으로 안좋은 소식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희소식"이라며 "이번 사건은 제작자가 원하는 컨텐츠를 더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의 탄생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검열 저항성을 갖춘 블록체인 기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시도할 때가 된 것 같다"면서 "사기, 저작권, 프라이버시 등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이제는 시작할 때"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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