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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새로운 불마켓 초기단계 들어섰나…BTC 8천달러 안착 관건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1/09 [17:07]

비트코인, 새로운 불마켓 초기단계 들어섰나…BTC 8천달러 안착 관건

박병화 | 입력 : 2020/01/09 [17:07]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 위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전 자제 발언 영향으로 잠정적으로 봉합되면서 신흥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는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8,00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최근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6,800달러 선에서 주요 저항선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8,500달러 선에 근접하는 랠리를 보였다. 이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비트코인이 다음 불마켓(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핵심 지지선인 8,000달러에서 곰(Bear, 약세론자)와 황소(Bull, 강세론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27% 하락한 약 7,969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78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46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104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8.7% 수준이다. 

 

투자심리는 전날에 비해 다소 악화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51)보다 7포인트 내린 44를 기록, 중립 단계에서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이는 투자 심리가 전날보다 위축됐다는 의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 출처: 알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ICO 전문 리서치 업체 메사리(Messari)가 미·이란 충돌 사태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립토 마이클(Crypto Michaël)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태에서 비트코인이 금, 은 시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좋은 현상이다. 비트코인을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는 것은 우리가 가장 바라는 일"이라며 "이는 비트코인을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미디어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알트코인간 이른바 '채택 경쟁(adoption race)'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만이 ‘최후의 승자’로서 상승 곡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더블록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의 공급량 제한(2,100만 개)과 도입 증가가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비트코인 핵심 지지선은 6,000달러, 저항선은 10,000달러라고 설명하며 "작년 최고점인 약 14,00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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