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전문가의 단 6%만 암호화폐 투자…"불확실한 규제 개선해야"

박소현 기자 soso@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20/01/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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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전문가의 단 6%만 암호화폐 투자…"불확실한 규제 개선해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1/17 [13:04]


미국 금융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선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본인 자산이나 고객 자금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건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와이즈애셋매니지먼드(Bitwise Asset Management)는 지난달 미국 종합자산관리 전문가(FA) 415명 상대로 암호화폐 시장의 전망, 고객 투자현황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고객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킨 응답자 비율은 6%에 그쳤다.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다' 응답비율은 6%,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이다'는 1%로 총 7%만 암호화폐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대로 올해 암호화폐에 '아마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5%에 달했다. 그 외 38%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비트와이즈는 지난해 암호화폐 규제 부문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불확실한 산업 규제가 암호화폐 투자 접근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금융 전문가 56%는 '규제 우려'로 인해 암호화 자산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또 58%는 규제가 개선되면 투자를 더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설문에서도 응답자 42%가 암호화폐 투자 시 가장 우려하는 부분으로 '규제 문제'를 지목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금융전문가들은 고객들이 암호화폐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봤다. 응답자 76%가 작년 한 해 동안 고객으로부터 암호화폐 문의를 받았으며, 35%는 고객이 자체적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암호화폐의 가장 매력적인 투자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헤징 기능이 지목됐다. 응답자 54%는 '암호화폐 수익과 기타 자산 수익의 낮은 상관 관계'를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짚었다.

 

비트와이즈 글로벌 연구 수석 매트 휴건은 "암호화폐 시장이 지난 2018년 불황을 견디면서 산업에 대한 금융 전문가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자산관리 전문가 운영 자산 규모가 24조 달러 상당으로 기관 투자와 비슷한 규모"라며 "투자자가 암호화폐 할당 비율을 조금만 높여도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강조했다. 현재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 규모는 1570억달러 수준이다.

 

아울러 응답자의 64%는 5년 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반대로 8%는 시장 침체를 예상한다고 답했다. 15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54% 오른 8684.83 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암호화폐를 '위험 투자 상품'으로 지정했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증권위원회는 '텍사스 투자자 지침서: 현명한 투자와 금융 사기 방지 전략'를 발간했다. 

 

증권위원회는 지침서를 통해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크고 비전문 거래자가 이해하기 어렵다. 노년층, 은퇴자를 겨냥한 암호화폐 채굴풀 투자, 암호화폐공개(ICO) 사례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위험 투자 명단에 암호화폐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지침서는 "암호화폐 홍보업체가 고수익을 주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감사 기록이나 재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투자다. 수익을 보장하는 안전한 암호화폐 투자라는 주장에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극심하고 현금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록 기관과 거래하고 자산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회사의 기본 정보와 실제 위치 등을 파악한 것이 아니라면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하지 말라"면서 투자 자금이 익명의 제3자에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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