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올 들어 2배 증가

김진범 기자 desk@coinreaders.com | 기사입력 2020/01/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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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올 들어 2배 증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0/01/23 [10:16]


미국 최대 선물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올 들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최근 데이터 분석업체 스큐(Skew) 데이터에 따르면 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해 12월 초 1억1000만달러 수준에서 지난 17일 기준 2억3500만달러로 100% 증가했다.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 거래량은 비트코인 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작년 12월 중순 6430달러로 바닥을 다진 비트코인은 약 2개월 최고점인 9188달러까지 올랐다. 현재는 860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올초보다 20% 상승한 수준이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은 CME의 비트코인 옵션 거래 출시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 옵션 출시를 앞둔 주간의 첫 4거래일 동안 미결제약정 수량은 5000건까지 증가했다. 또 지난 8일에는 8만5000 BTC에 해당되는 약 1만7000건의 선물이 거래됐다.

 

14일(한국시간) 자정 출시된 CME 옵션 상품은 첫날 55건의 계약이 230만달러 규모로 체결됐다. 지난 17일에는 출시일보다 두 배 증가한 122건이 성사됐다. 약 610 BTC(530만달러) 규모다.

 

CME는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거래량과 고객 관심도 측면에서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출시 이래 250만건의 비트코인 선물이 거래됐으며, 하루 평균 4만9000건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매일 비트코인 3만1850개에 해당하는 약 6400건의 선물 계약이 거래됐다.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인 백트와 CME는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 비트멕스, 데리비트, 오케이엑스 등과 경쟁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CME의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는 기관투자자 참여가 높아지고, 이로써 비트코인이 더 성숙한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CME그룹 팀 맥커 총괄은 지난달 링크드인 포스트를 통해 "2년 간 CME 비트코인 파생상품은 전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상장 비트코인 파생상품으로 성장했다. CME와 같은 규제 허가 시장만 제공할 수 있는 투명성과 가격책정, 리스크 이전을 중요시하는 기관투자자와 실물 비트코인 거래자, 기타 투자자의 참여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스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CME의 비트코인 옵션 출시는 다른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 거래량은 9%, 이더리움은 16% 증가했다. 

 

특히 전세계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25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의 거래량을 보였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도 16% 증가한 35억달러에 달했다. 그중 오케이엑스와 비트멕스가 가장 많은 거래를 처리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 옵션 시장도 지난해 6월 이래로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데리비트가 가장 많은 거래량을 처리했으며, 레저엑스와 CME는 미국 시장을 선도했다. 이더리움 선물 거래량 또한 지난 16일 기준 30억달러로 전날보다 3배 뛰었으며, 이더리움 옵션은 전날 거래량보다 5배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스큐 CEO 에마뉴엘 고는 "미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이 공존하고 있다. 옵션 시장은 규제 허가 시장이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거래소의 옵션 시장은 선물 시장만큼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라며 "CME의 비트코인 옵션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기존 금융시장서 많은 관심을 이끌어왔다"고 평했다.

 

데리비트 CEO 마리우스 잰슨은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고 정교해진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시장 참여자가 점점 더 늘어난다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새로운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일 것이고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성명을 통해 "적격 투자자의 기준을 확대하고 있다. 민간 자본 시장 참여 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전문 지식, 경험 소유자를 적격 투자자에 포함시킬 예정"이라며 "개인이 민간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을 추가로 마련하는 차원"이라 밝혔다.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은 이 같은 변화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펀드 등 암호화폐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적격 투자자 기준에 따르면 순자산 100만달러 이상, 연소득 20만달러 이상 보유자만이 사모증권, 헤지펀드, 사모펀드에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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