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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반감기' 비트코인, 거침없는 상승세…BTC 1만달러 눈앞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4/30 [15:45]

'5월 반감기' 비트코인, 거침없는 상승세…BTC 1만달러 눈앞

박병화 | 입력 : 2020/04/30 [15:45]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디지털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20% 가량 급등 흐름을 보이며 9,4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거래량도 두 배 넘게 급증하며 상승 탄력을 높이고 있다. 만약 9,500달러 저항선마저 넘어서면 머지 않은 시점에 1만 달러 저항선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과정에서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는 가격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9.13% 급등한 약 9,396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69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725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633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7% 수준이다.

 

투자심리도 전날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8 포인트 오른 44를 기록했다. 투심이 뚜렷하게 회복되는 모양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의 애널리스트인 아유시 진달(Aayush Jindal)은 "주요 기술 지표인 일간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는 현재 강세 영역에서 모멘텀을 얻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9,500달러 허들을 제거하면 10,000달러를 향한 문을 열 수 있다"면서 "다만 9,5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면 8,500달러 지지선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비트코이니스트는 "이번 비트코인 급등은 단기간 내 워낙 가파른 기울기를 보이며 상승하다보니 단기 상대강도지수(RSI)가 100에 육박했다. 이는 지난해 300% 상승 랠리의 시작을 알린 기술적 지표와 일치하는 현상으로,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 상승이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트레이딩 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지난 3월 13일 3,850달러 저점을 기록한 후 오늘 9,000달러 선을 돌파, 130% 넘게 상승했다. 이는 미 증시의 풍향계로 인식되는 다우지수(Dow)를 크게 웃도는 회복 속도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알렉스 사운더스를 이용해 "비트코인이 2020년 또다시 가장 성적이 좋은 자산이 됐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 판테라캐피탈의 창업자인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도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올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금을 뛰어넘었다. 비트코인은 금융위기에서 탄생했다. 이제 비트코인이 무르익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영국 런던 소재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 최고전략책임자(CSO) 멜텀 드미러스(Meltem Demirors)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8,000달러를 회복했지만, 아직 시장정서 자체가 낙관적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자축하긴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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