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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기업 "1년 사이 랜섬웨어 줄고 크립토재킹 범죄 399% 증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3/07/27 [15:08]

사이버 보안 기업 "1년 사이 랜섬웨어 줄고 크립토재킹 범죄 399% 증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3/07/27 [15:08]

 

사이버 보안 기업 소닉월(SonicWall)이 가상자산 관련 사이버 범죄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소닉월은 1년 사이에 전형적인 랜섬웨어 공격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사이버 범죄 세력이 피해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갈취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보고된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범죄는 총 3억 3,230만 건으로, 전년 대비 39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만 보고된 암호화폐 탈취 사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사례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크립토재킹 피해 사례를 분석한 결과, 미국, 덴마크, 독일, 프랑스, 아랍에미리트에서 피해 사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1분기 유럽 전역의 크립토재킹 피해 건수는 전년 대비 788%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크립토재킹은 사용자의 PC에 악성코드를 설치하여 디지털 자산을 채굴하고, 이를 가로채는 사이버 범죄 유형을 의미한다. 크립토재킹으로 모네로(Monero, XMR)와 같은 프라이버시 암호화폐를 주로 가로챈다.

 

크립토재킹 피해 발생 시 많은 피해자가 단순히 기기 속도가 저하됐다는 문제만 발견할 뿐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소닉월 유럽·중동·아시아 부사장 스펜서 스타키(Spencer Starkey)는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보낸 메일을 통해 기기 반응 속도 저하, 과도한 전기 요금 청구, 배터리 과열에 따른 과도한 팬 가동 등을 암호화폐 탈취 주요 징후로 지목했다.

 

스타키 부사장은 “크립토재킹은 최대한 오래 피해자가 공격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Bitcoin, BTC) 가치 하락세 영향으로 사이버 범죄 세력의 범죄 활동 무대가 분산되었을 가능성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소닉월은 약세장일 당시 이전과 같은 수준의 범죄 수익을 확보할 의도로 사이버 범죄 세력의 공격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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