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모리스를 인용, "아프리카 대륙 전체적으로 암호화폐 분야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케냐에서 암호화폐가 빠른 속도록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나이지리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인구 1인 당 암호화폐 사용 건수 기준 세계 5위 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체 국민 중 10%는 비트코인(Bitcoin, BTC) 호들러라고 말했다.
실제로 북미 대륙과는 달리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일상 물품 매매에서도 암호화폐 거래 및 사용이 더욱 보편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 모리스는 "암호화폐 거래는 주로 공식 거래소보다 왓츠앱, 텔레그램 혹은 기타 비공식 시장 거래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실제 아프리카 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공식 거래소에서 집계된 것보다 최소 5배 이상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리스는 아프리카에서 암호화폐 사용이 보편화되는 원인으로 정부가 아닌 개인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을 관리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덕분에 비트코인을 빠르게 거래할 수 있으며, 동시에 개인이 자금 관리에 있어 주체적인 권한을 가질 수 있다.
한편, 2018년에도 아프리카에서 암호화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일부 경제학자들은 암호화폐라는 획기적인 혁신 기술 덕분에 아프리카가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당시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에서 정부가 통화 발행을 남발하고 인플레이션 비율이 최소 두 자릿수를 기록해, 법정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이들의 수가 증가했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 때문에 뱅킹 업계의 붕괴, 법정화폐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우려한 다수 아프리카 국가에서 암호화폐를 매력적인 대안 화폐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또, 전통 뱅킹 및 금융 서비스와는 달리 절차가 지연되는 불편함이 없어, 비트코인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아프리카 내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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