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중앙은행 토마스 홀럽 이사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실용성에 대한 회의적인 견해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토마스 홀럽 체코 중앙은행 이사는 "고객 계좌에 직접 유동성을 제공하는 CBDC 개념은 기술적으로 매우 흥미롭다"면서도 "기존 법정화폐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홀럽 이사는 CBDC가 이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할 것인지, 어떤 자금세탁방지(AML) 표준을 적용할 것인지, 이자가 발생하는지 등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지만, 이에 대한 답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CBDC의 역할이 정부가 내놓는 또 다른 형태의 '헬리콥터 머니'에 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CBDC의 실용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헬리콥터 머니란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이 시중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자금을 의미한다.
홀럽 이사는 체코의 CBDC 발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현금 유통량 수준이 높고, 장기적으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라면서 "CBDC 수요를 촉발할만한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코는 유럽 법률 체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체코 중앙은행이 자체적인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만한 권한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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