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CoinEx가 최근 해킹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발빠른 대처를 보여줘 오히려 업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코인엑스는 최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이번 해킹은 핫월렛 개인키 유출로 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킹 피해를 입은 자산은 BTC, ETH, XRP, BCH, SOL 등이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 중이며, 코인엑스 콜드월렛 내 자산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등 업계 주요 매체는 CoinEx 해킹 배후로 앞서 발생한 알파포, 스테이크닷컴 해킹의 범인으로 알려진 북한 해커그룹 라자루스가 지목됐다. 스테이크닷컴 해커로 라벨링된 주소가 코인엑스 옵티미즘(OP), 폴리곤(MATIC) 해킹 연관 의심 주소에 연결된 뒤 코인엑스 해킹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TRM랩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암호화폐 관련 기업 대상 북한의 사이버 공격 규모와 횟수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이는 북한의 핵 및 탄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가속화되는 시점과 맞물린다. 이들은 핵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이버 공격을 십분 활용하고 있으며, 점점 더 사이버 공격 의존도는 높아져 갈 것"이라 설명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항상 호시탐탐 사용자 자금을 탈취하려는 해커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문제는 아무리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도 갈수록 늘어나는 해킹 시도들을 전부 다 막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이제 암호화폐 거래소를 선택할 때, 보안 시스템 만큼이나 사고 발생 후 책임감 있게 대처하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
이같은 상황에서 CoinEx는 고객 보안에 대한 진실성과 의지를 보여줬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CoinEx는 자금 도난과 피해 보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용자들의 불안을 잠재웠다. 신속한 조치로 주요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가 금새 재개됐다는 점도 사용자들로부터 큰 가산점을 받았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에서 보안사고 대응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는 CoinEx의 올바른 사후조치 방식을 분석해 보았다.
먼저 CoinEx 대표이사는 보안사고가 발생하자, 그 즉시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식적으로 실수를 인정함과 동시에 문제해결을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은 그만큼 CoinEx가 사용자들의 신뢰를 중요시하고,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CoinEx는 말로만 사과한 것이 아니라 피해 입은 모든 사용자들에게 100% 보상을 약속했다. CoinEx가 암호화폐 거래소로서의 책임감과 고객 보호 의무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의 걱정들을 한 방에 해소시킨 특단의 조치였다. 이는 힘든 시기에도 CoinEx가 고객들의 경제적 행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또한 CoinEx만의 차별화 된 대응방법은 모든 진행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는 것이다. 거래소 팀은 조사 진행 상황, 복구 노력 및 향후 방지계획을 위해 구현된 보안 강화 정보를 공유했으며, 사용자와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역할을 스스로 수행했다. 모두 투명하게 알린 결과 사용자들의 신뢰가 회복됐으며, 다른 거래소들도 유사한 방식을 채택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특히, CoinEx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강력한 거래소 보안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나가는데 가장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CoinEx는 CEO의 진심 어린 사과와 완전한 보상 약속, 그리고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거래소가 보안 위기에 직면했을 때 책임감 있고 투명한 행동을 보여주는 빛나는 사례로 떠올랐다. 덕분에 거래소 선택을 고민하던 투자자에게는 CoinEx가 가장 힘든 순간에도 고객을 우선시하는 거래소로서 눈도장 찍게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CoinEx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듯 거래소와 사용자 간의 신뢰가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 증가하는 거래소 해킹 사건들로 다함께 어려운 시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멀리서 관찰할지, 솔루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지가 향후 거래소에 대한 평가와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 대한 태도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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