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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金) 투자자 포트폴리오 '필수' 요소..."금 대체 가능성 있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2/01 [20:48]

비트코인, 금(金) 투자자 포트폴리오 '필수' 요소..."금 대체 가능성 있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2/01 [20:48]


전통적인 금(金)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BTC)을 편입해야 시장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 제시됐다.

 

최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니어 상품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 대신 금에만 투자하면 시장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게 디지털화되는 세계 속에서 금은 헷지(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금 투자자라 할지라도 포트폴리오에 BTC를 편입해야 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뱅크오브싱가포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는 가치저장수단으로서 금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싱가포르 측은 "다만 암호화폐가 금을 부분적으로 대체하려면, 높은 가격 변동성, 규제 수용성을 포함한 장애물들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디지털 화폐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기관이 존재해야 하며, 유동성을 관리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하고 변동성이 줄어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로 유명한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 파워런치에 출연해 "비트코인은 기술적 우수 자산으로서 기관들의 이상적인 안전자산이다. 금을 대체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나아가 비트코인은 S&P500, 다우지수 등 주식과 채권의 지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10~30년 동안 안전하게 자산 가치를 보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인플레이션 없는 디지털 자산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 내다봤다. 

 

반면 싱가포르 DBS은행 소속 스트레티지스트 조앤 고(Joanne Go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금을 대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금은 여러 방면에서 차이점이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리스크 헷지용으로 활용되는 금의 포지션을 대체할 수 없다. 비트코인은 근본적인 가치 평가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업계의 대표적인 금 시세 분석모델에 따르면 올해 금 가격은 온스당 2300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거시적인 양적완화 기조와 경제 자극을 위한 정책들은 미국 달러의 평가절하를 야기하고 있다. 이는 금 시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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