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L2, 거품 끝났다… 3년 내 대부분 사라질 것" 스택스 공동 창업자의 경고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기반 레이어2(L2) 프로젝트의 '허니문 기간'이 끝나가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프로젝트의 3분의 2 이상이 향후 3년 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당 분석은 비트코인 L2 프로젝트 스택스(Stacks)의 공동 창업자 무니브 알리(Muneeb Ali)가 컨센서스 2025(Consensus 2025) 행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제기했다.
알리는 "비트코인 L2 시장이 처음에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이제 시장이 매우 어려운 현실을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택스가 최근 '나카모토(Nakamoto)'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고,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100%의 보안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더 빠른 거래 확인이 가능해졌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존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L2 프로젝트들의 미래에 대해 알리는 "초기 열풍에 편승한 프로젝트 중 상당수가 지속적으로 개발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존재하는 프로젝트 중 3분의 1도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시장에서 인정받는 '블루칩' 프로젝트만 생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스택스와 바빌론(Babylon)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거래량과 시가총액 측면에서 위축된 상태지만, 스택스는 오히려 다른 프로젝트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블루칩 프로젝트를 선호하며,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 강화도 언급됐다. 알리는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같은 레이어1 체인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반면, 비트코인은 외부에서 새로운 자금을 유치하는 유일한 자산"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Spot ETF)의 등장으로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성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알리는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 "비트코인의 역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면, 5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축적된 데이터와 반감기(Halving) 패턴이 헤지펀드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자기실현적 예측' 역할을 하면서, 시장의 장기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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