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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암호화폐 해킹 사건! 바이비트에 무슨 일이?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23 [09:27]

역대 최대 암호화폐 해킹 사건! 바이비트에 무슨 일이?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23 [09:27]
이더리움 해킹/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 해킹/챗GPT 생성 이미지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비트(Bybit)가 14억 달러(약 40만 ETH) 규모의 역대 최대 해킹 사건을 겪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최대 1,400만 달러 상당의 바운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해킹은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이비트의 총 자산은 사건 이후 53억 달러 이상 감소한 상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비트가 이번 해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유 자산이 부채를 초과하고 있어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독립 감사를 수행한 해켄(Hacken)은 "바이비트의 준비금이 부채를 초과하고 있으며, 사용자 자금은 100% 보장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바이비트뿐만 아니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비트가 자금 회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재단 공동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해킹된 181,000 USDT를 즉각 동결했으며, 라자루스 그룹이 탈취한 자금을 여러 지갑으로 분산 이체하며 세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바이비트가 보안 강화를 위해 출금 시스템을 정상 운영하면서도 네트워크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비트 CEO 벤 저우(Ben Zhou)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출금 정지를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 4,000건 이상의 출금 요청이 대기 중이지만, 70%는 이미 승인 및 처리되었다"며, 고객들에게 인내심을 요청했다. 또한, 거래소는 브릿지 대출을 확보해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 이후, 전문가들은 거래소 보안 강화 및 탈중앙화 거래소(DEX) 이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해킹으로 바이비트뿐만 아니라 중앙화 거래소(CEX)의 보안 신뢰도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DEX 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해킹 사건이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가격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바이비트가 고객 보상을 위해 시장에서 ETH를 재매수할 가능성이 높아, 이더리움 가격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중앙화 거래소의 보안 리스크가 재조명되면서 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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