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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 실패…JP모건 “기관 수요 감소가 원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2/23 [09:30]

비트코인, 10만 달러 재돌파 실패…JP모건 “기관 수요 감소가 원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2/23 [09:30]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코인리더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저항선 돌파에 연이어 실패하며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JP모건(JPMorgan)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선물 시장의 약세가 시장 전반의 하락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BTC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BTC·ETH 선물 계약이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일반적으로 약세장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보통 강세장에서는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게 형성되지만, 현재는 반대로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을 초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로우(Nikolaos Panigirtzoglou)는 "시스템적·모멘텀 중심 펀드(CTAs)의 수요 감소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BTC는 또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기관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고 전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금융 및 규제 개혁이 실질적으로 시행되는 시점은 2025년 하반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시장 진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스BTC는 일부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가 인위적으로 억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잰3(Jan3)의 CEO 샘슨 모우(Samson Mow)는 "현재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된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매수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비트코인은 고점에서 가격 조작 논란이 제기된 바 있으며, 최근 기관 투자자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6,18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2% 하락했다. 뉴스BTC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중심으로 박스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며, 2025년 하반기 이후에야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기관 투자 확대에 따라 15만~200만 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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