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총 5억8백만 달러가 유출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은 5억7,100만 달러의 대규모 유출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인셰어즈는 이번 대규모 유출이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 관세, 인플레이션 및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거래량 감소에서도 확인된다. 2주 전 2,200억 달러에 달했던 거래량이 지난주 1,300억 달러로 급감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시장에서 5억6천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한 반면, 유럽은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독일과 스위스에서는 각각 3,050만 달러, 1,580만 달러의 유입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의 신뢰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XRP는 3,830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XRP 투자 상품으로 유입된 자금은 총 8억1,9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 종료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솔라나, 이더리움, 수이도 각각 890만 달러, 370만 달러, 147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하며 일부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심리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코인셰어즈는 향후 자금 흐름이 미국 통화정책 및 규제 환경의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추가 유출 여부와 XRP의 강세 지속 여부가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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