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CoinGape)에 따르면, 리플랩스(Ripple Labs)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법원에 공동 신청서를 제출하며, XRP 소송 항소를 ‘보류(abeyance)’ 상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양측이 사실상 합의를 완료했으며, 항소심에서의 추가 절차를 중단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공동 신청이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와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을 항소 피항소인(appellees)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이들이 더 이상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4월 16일자 항소 관련 서면 제출도 불필요하게 되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움직임이 미국 내 규제 기조 변화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SEC는 XRP 관련 항소를 철회함으로써 리플과의 장기 분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으며, 이에 따라 양측은 소송에 투입되는 자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코인게이프는 리플이 이번 소송 정리 이후 중요한 비즈니스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XRP 생태계 확대 및 제도권 내 입지 강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재까지 상황을 볼 때 법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며 XRP 가격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향후 법원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XRP는 1.98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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