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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SEC 위원장 “비트코인·암호화폐 최우선”…美, 본격 친크립토 시대 열리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23 [16:50]

새 SEC 위원장 “비트코인·암호화폐 최우선”…美, 본격 친크립토 시대 열리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23 [16:50]
폴 앳킨스(Paul Atkins)/출처: X

▲ 폴 앳킨스(Paul Atkins)/출처: X     ©

 

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신임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취임 연설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 및 암호화폐 산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천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는 행보다.

 

코인게이프는 앳킨스 위원장이 디지털 자산을 위한 합리적이고 일관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을 약속했으며, 불명확한 규제로 시장 혼란을 야기했던 전임 개리 겐슬러(Gary Gensler)의 정책 기조와는 분명히 다른 노선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SEC가 본래의 책무인 “투자자 보호,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유지, 자본 형성 촉진”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노선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 리더십 강화를 위해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적 비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SEC 또한 이에 발맞춰 암호화폐 수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앳킨스는 “SEC의 새로운 날이 시작됐다”며,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의 혁신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규제 접근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줄이고 산업의 투명성과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투자자를 보호하는 중립적이고 지능적인 감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코인게이프는 앳킨스의 공식 취임과 더불어, 미국 암호화폐 시장이 규제 명확성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제도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변화는 기관 투자자 유입뿐만 아니라 향후 ETF 승인 및 글로벌 기준 마련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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