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새 CEO 선임...“스테이블코인 PYUSD, 중앙화 거래소 넘어 디파이로 진출 계획"미국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은 새 최고경영자(CEO)에 알렉스 크리스 전(前) '인튜이트'(Intuit)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글로벌 재무 및 금융 서비스 기업인 인튜이트에 19년간 근무한 크리스 새 CEO는 2019년부터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 그룹 총괄 부사장 겸 매니저로 재직해왔다.
크리스 새 CEO의 임명은 2015년 이베이에서 분사될 때부터 CEO를 맡아온 댄 슐먼이 연내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크리스 새 CEO는 내달 27일부터 슐먼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다.
페이팔 이사회는 슐먼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지난 2월부터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새로운 CEO 임명 절차를 밟아왔다.
이사회는 크리스 새 CEO가 2021년 120억 달러(16조원) 규모의 마케팅 플랫폼 메일침프 인수를 통해 보여준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크리스 새 CEO는 성명을 통해 "슐먼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게 돼 자랑스럽고, 페이팔의 재능 있고 헌신적인 팀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며 "페이팔의 놀라운 역사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페이팔은 지난 2분기(4∼6월) 73억 달러(9조7천528억원)의 매출과 1.16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살짝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영업 마진율(21.4%)이 시장 예상치(22.7%)에 미치지 못하면서 그 다음날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미 달러나 유로에 고정된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 '페이팔 USD'(PYUSD)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페이팔 블록체인, 크립토, 디지털통화 부문 SVP 호세 페르난데즈 다 폰테가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에서 주로 활용된다. 현재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PYUSD는 초기 목표로 중앙화 거래소를 타겟으로 삼고 있지만, 앞으로는 디파이 생태계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PYUSD는 ERC-20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거의 모든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활용될 수 있다. PYUSD는 USDC와 USDT 등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대안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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