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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부총재 "암호화폐, 가치저장수단·거래 매개 모두 아냐"..."실제 화폐 아냐"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5/26 [22:26]

美 연준 부총재 "암호화폐, 가치저장수단·거래 매개 모두 아냐"..."실제 화폐 아냐"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5/26 [22:26]

 

암호화폐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는 각국 중앙은행 보고서와 함께 암호화폐를 진정한 화폐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리차드 클라리다 부총재는 "암호화폐가 일종의 가치저장수단 또는 거래매개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암호화폐가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할 수 있다. 암호화폐는 화폐의 대체품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쿠웨이트 중앙은행(CBK)은 최근 발표한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에 대해 경고하는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으로 암호'화폐'라고 불리지만, 암호화폐는 실제 화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CBK는 "합법적인 국가만이 주권의 상징으로 실제 통화를 발행할 수 있다. 실제 통화는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 등에 의해 규제되며, 신뢰할 수 있는 교환 매체 역할을 한다"면서 자금세탁, 사기, 무단거래 등 암호화폐 관련 범죄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 가격이 폭락한 가운데, 전세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미디어 재벌인 배리 딜러 인터액티브코퍼레이션(IAC) 회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믿지 않으며, 디지털 자산이 사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신들(CNBC '스쿼크 박스' 프로그램 출연자) 중 일부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4만 달러라고, 또 누군가는 1만 2000 달러라고 말한다. 그러나 무엇이든 간에 말도 안되는 소리다. 암호화폐에 대해 언급하기 싫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백악관은 암호화폐를 악용한 불법 및 테러활동 외에도 암호화폐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보호 장치가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부 외에도 통화감독청(OCC), 소비자 금융 보호국 등이 백악관과 암호화폐 투자 리스크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백악관은 이달 초 재무부 관계자들을 불러들여 암호화폐 리스크에 대해 보고받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재무부와 백악관은 암호화폐 세금 회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워싱턴포스트에 "주의해야 할 다양한 리스크들이 존재하는 점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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