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OKEx(오케이엑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5월 테더(USDT) 발행량은 110억개로 전년 동월(25억개) 대비 440% 증가했다. 또한 올해 5월 USD코인(USDC) 발행량은 83억개로, 전년 동월 발행량(1300개)보다 무려 6만3800% 증가했다.
최신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5월 3일 기준 USDT 발행량은 64억1000만달러였으나, 그 일년 후인 2021년 6월 2일 기준 USDT 발행량은 폭발적으로 늘어 617억7000만달러로 1120% 상승했다.
또 2020년 5월 3일 기준 USDC 발행량은 약 7억달러에 불과했던 반면 2021년 6월 2일 기준 USDC 발행량은 폭발적으로 늘어 227억5000만달러로 작년 대비 2250% 상승을 기록했다.
해당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듯 스테이블코인 발전은 ‘기하급수 시대’에 진입했으며, 그중에서도 USD코인 발행 속도는 DAI를 제외한 나머지 스테이블코인 USDT, UST, TUSD, PAX를 모두 압도한다.
이처럼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촉진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규격화된 시장 진입 ‘판 뒤집기’ 임박 ▲암호화폐 보급화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혁신 등 3가지 요소다.
먼저 USD코인 기준으로 새로운 판이 짜여질 전망이다. USD코인 가치는 이미 테더를 넘어섰다.
현재 테더 발행량은 617억7000만달러, USD코인 발행량은 227억5000만달러다. 관련 전문가들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아직 테더 점유율이 우세하지만, 서클(Circle)과 코인베이스(Coinbase)가 합작해 만든 USD코인이 그 테더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는 추세다.
올해 5월 말, USD코인 발행사인 서클은 대규모 융자를 끝냈으며, 총 4억4000만달러를 투자기관인 피델리티(Fidelity), DCG(Digital Currency Group), FTX 등에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배경에는 금융세력들이 스테이블코인 2인자 USD코인의 '판 뒤집기'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성장도 함께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또한 JP모건이 테더(USDT)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판 뒤집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지난 5월 18일, JP모건의 Josh Younger은 스테이블코인 및 상업어음 시장과의 상호 작용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테더사(社) 자금은 바하마에 있지 않을 수 있으며, 해외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테더는 미국 은행 시스템에 진입하기에 이미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통화감독청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을 완전히 보유해야만 코인 발행인의 예금(기타 요구)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테더는 NYAG와의 문제해결하는 과정에서 거짓 진술과 규정 위반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는 미국 대형은행들의 평판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0년 3월 메이커다오(Makerdao)가 USD코인을 디파이(DeFi) 담보물로 추가함에 따라 현재 DAI의 38%는 USDC로 발행되고 있다. DAI 시가총액(46억5000만달러)을 고려했을 때 메이커다오에 담보로 잡힌 USDC 수량은 18억달러가 넘으며, 이는 USDC 발행량의 7.9%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량은 암호화폐 시장의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유동성 공급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나?’란 질문에 앞서 ‘달러의 유동성 공급이 미국 증권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나?’를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
어떤 요소가 미국 증권시장의 10년 호황을 이끌었을까? 정답은 간단하다. 바로 달러의 유동성!
2008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4차례에 걸쳐 양적완화를 단행하고, 자본시장에 10조 위안의 통화량을 수입한 결과 나스닥 지수, 다우존스 산업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포함한 증권시장은 10년간 호황을 누렸다.
법정통화 초과공급으로 금융시장이 활성화됐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도 이에 따르기 마련이다. 다만 썰물처럼 쏟아지는 금융시장 등락 속에 암호화폐 시장도 큰 타격을 입을 순 있지만, 등락하는 차트 뒤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S2F 궤적을 따라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대규모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암호화폐 보급화를 촉진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제미니(Gemini)는 4월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인 중 14%는 암호화폐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곧 2120만명의 미국 성인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 밝혔다.
또한 영국 결제앱 STICPAY는 암호화폐 회원 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암호화폐 입금은 48% 증가했지만, 법정통화 입금 비율은 오히려 떨어졌다"면서 "작년보다 법정통화에서 암호화폐로 환전하는 회원 비율은 185% 증가한 반면 암호화폐에서 법정화폐로 환전하는 회원은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금융 전문가는 "암호화폐 시장은 장기적인 하락장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점차 시장의 규제화를 통해 성장하는 글로벌 금융자산이 되어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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