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암호화폐 리플(XRP)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이 주도하는 암호화폐 장세가 곧 끝날 것이며, 대부분 암호화폐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한국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갈링하우스 CEO는 “암호화폐 가격들은 비트코인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을 따라 등락하는 양상을 나타냈지만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곧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암호화폐들 간, 그리고 그 활용사례들 간 주요한 차이점을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이 갈수록 합리적 상태로 진화하면서 이를 반영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링하우스는 리플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는 리플과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 둘은 독립적인 오픈소스 기술인 만큼 궁극적으로 상관관계가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시장 참여자들은 더 합리적으로 행동하게 될 것이며, 그 시점이 되면 이런 행동이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암호화폐는 아직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투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서서히 투자자들이 각 코인별로 사용 용도가 다르다는 점을 더 잘 이해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갈링하우스 CEO는 대부분 암호화폐가 사라진다고 내다봤다. 현재 1500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유통되고 있지만 앞으로 10년 내 이들 가운데 99%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코인들은 사라지게 되고, 이로 인해 시장이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암호화폐다. 공식적인 암호화폐 이름은 엑스알피(XRP)이며 리플은 이를 운용하는 회사 이름이지만 화폐도 리플이라고 통칭해 부른다. 이날 기준 가상화폐 리플의 시가총액은 235억 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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