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총리실은 2024년 12월 31일 비트코인 준비금 제안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제안은 2021년 실패한 시도 이후 다시 추진되는 것으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하며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주목받은 가운데 이루어졌다.
제안서 제출자는 2026년 6월 30일까지 10만 개의 서명을 모아야 하며, 서명 요건을 충족하면 연방의회와 국민투표 단계를 거치게 된다.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인정하면 스위스 연방헌법이 개정되어 SNB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예정이다.
스위스는 달러, 유로, 금과 같은 외환보유 자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비트코인 채택이 금융 시스템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에 대해 SNB 마틴 슈레겔 의장은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지불 수단으로서의 실효성 부족을 들어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틈새 현상"으로 간주하며 채택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UBS 경제학자 알레산드로 비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SNB의 자산 감소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신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국가로, "크립토 밸리"와 암호화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국가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만약 비트코인 준비금 제안이 채택된다면, 스위스는 암호화폐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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