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리서치 회사 42 매크로(42 Macro)의 설립자이자 CEO인 다리우스 데일(Darius Dale)은 2025년에 글로벌 시장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유동성과 재융자 수요 간의 불균형이 주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다리우스 데일은 인터뷰에서 "유동성 성장 속도가 둔화되거나 감소하는 상황에서 재융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균형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자산 매도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시장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시장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더욱 강화됐지만, 이러한 과도한 낙관론이 위험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정책, 가속화되는 단위 노동 비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순자금조달정책 변화 등이 구조적 리스크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조정이 약 20%의 주식 시장 하락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일은 단기적인 시장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인공지능(AI) 초강세 사이클과 트럼프 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이 시장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이 조정을 겪은 이후 투자자들은 결국 '저가 매수'에 나설 것"이라며, 현재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낙관적인 상태라고 평가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시장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투자 전문가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이미 시장 하락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으며, 경제학자 헨릭 제베르크(Henrik Zeberg)는 주식과 암호화폐가 새로운 고점을 기록한 후 큰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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