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즉 디지털 달러의 도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미국 CBDC의 발행을 금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업계는 그가 조속히 해당 공약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폭스 비즈니스의 기자 엘리노어 테렛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곧 암호화폐 관련 두 가지 주요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는 디지털 달러의 발행 금지, 다른 하나는 암호화폐 정책을 논의할 '암호화폐 자문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이다. 해당 위원회는 오는 목요일 첫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자리에서 관련 정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암호화폐 업계는 미국 정부가 CBDC 대신 비트코인(BTC)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을 국가 부채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36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가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방향과 관련해, 화이트하우스는 약 20명의 업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암호화폐 자문위원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해당 위원회는 암호화폐 규제 및 정책 개발에 자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논란이 된 SEC 규정(SAB 121)의 폐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실크로드 창립자인 로스 울브리히트의 감형을 약속한 바 있으며, 그의 사면이 24~48시간 이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발표 여부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는 향후 100일 동안의 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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