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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민주당, 트럼프 암호화폐 사업 윤리 조사 요구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1/23 [14:20]

美 하원 민주당, 트럼프 암호화폐 사업 윤리 조사 요구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1/23 [14:20]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와 비트코인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대통령직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며 윤리 조사를 요구했다.

 

미 하원 감독 및 정부 개혁 위원회의 민주당 소속 제럴드 코널리(Gerald Connolly) 의원은 1월 21일 공화당 위원장 제임스 코머(James Comer)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가 자신의 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과 ‘TRUMP’ 밈코인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널리 의원은 WLF의 최대 투자자인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의 개입을 지적했다. 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인물로, 그의 7,500만 달러 투자로 인해 WLF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수익 기준을 초과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재정적 이익이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코널리는 "이러한 재정적 이해관계가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 문제를 방치할 경우, 감독 위원회가 윤리 기준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윤리 개혁법(Presidential Ethics Reform Act)의 단 하나의 조항도 자발적으로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법에 따른 재정 공개 및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1일 기자회견에서 ‘TRUMP’ 밈코인 출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며, 단지 출시했고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논란은 트럼프가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려 한다는 윤리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하원의 공식 조사가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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