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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전략 흔들리나…세금 이슈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긴장'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1/25 [07:44]

비트코인 전략 흔들리나…세금 이슈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긴장'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1/25 [07:44]

 

사진:Microstrategy

▲ 사진:Microstrategy     ©코인리더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2027년 만기 전환사채 10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상환을 공지하고, 해당 채권의 전환 요청을 모두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 보유자는 2월 24일까지 원금 100%에 상환받거나 1,000달러 단위의 채권을 주당 약 142달러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클래스 A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에 따른 법인세 최소한도세(CAMT)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약 190억 달러의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 부담을 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채권 상환 소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의 미실현 자본이익 과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실현 이익 과세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비트코인을 재무 전략으로 채택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함께 지난 1월 2일 미국 국세청(IRS)에 CAMT에 반대하는 공식 서한을 제출하며, 해당 세법이 기업에 예상치 못한 세금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5년 1월 기준 46만 1,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자산 가치는 약 490억 달러로 평가된다. 회사의 최근 비트코인 매입은 1월 21일 이루어졌으며, 총 1만 1,000 BTC를 추가로 매입해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기록됐다.

 

마켓 대학의 금융학 교수 데이비드 크라우스(David Krause)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집중 투자 전략이 주주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회사의 채무 상환 능력이 위태로워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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