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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CEO "모든 채권·주식 토큰화해야"

토큰화 채권 시장, 2030년까지 3,000억 달러 돌파 전망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1/25 [11:30]

블랙록 CEO "모든 채권·주식 토큰화해야"

토큰화 채권 시장, 2030년까지 3,000억 달러 돌파 전망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1/25 [11:30]
암호화폐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큰화된 채권 시장이 2030년까지 최소 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30배 증가한 수치로, 디지털 자산 기업 타우루스 SA(Taurus SA)의 공동 창립자인 라민 브라히미(Lamine Brahimi)는 이를 보수적인 예상치라고 밝혔다.

 

브라히미는 맥킨지(McKinsey)의 연구를 인용하며, 해당 추정치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채권을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의 토큰화가 거래 비용 절감, 즉각적인 결제, 소액 투자자를 위한 접근성 확대 등 여러 이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의 전체 시장 규모는 166억 달러를 초과하고 있으며, 맥킨지는 2030년까지 1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큰화된 자산에는 채권뿐만 아니라 주식,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이 포함된다.

 

블랙록(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는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정상회의에서 “모든 주식과 채권이 블록체인상에서 토큰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토큰화가 투자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금융 시장의 민주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RWA.xyz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채 부문에서 토큰화된 자산 규모는 34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해시노트 숏 듀레이션 일드 코인(USYC)의 자산 가치는 12억 달러 이상이다. 블랙록의 BUIDL(미국 달러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은 6억 4,200만 달러의 시장 가치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24년 7월, BUIDL은 최초로 5억 달러를 돌파한 토큰화 국채 펀드로 자리 잡았으며, 2024년 12월까지 최대 규모의 토큰화된 국채 상품으로 유지되었다. 현재 토큰화된 국채 자산 중 24억 달러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채권 토큰화의 도입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일부 파일럿 프로그램은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및 비용 절감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중개자의 개입으로 인해 비용 증가와 비효율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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