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암호화폐나 비트코인(BTC)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규제와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트럼프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Brian Moynihan)도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결제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취임을 전후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큰 이슈가 발생했다. 트럼프의 이름을 딴 'TRUMP' 밈코인이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에서 출시되었으며, 단 48시간 만에 시가총액 150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5대 암호화폐로 부상했다. 그러나 이후 가격이 73달러에서 40달러 이하로 급락했다.
한편, 트럼프가 지원하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최근 4,8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매입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트론(TRX), 체인링크(LINK), 아베(AAVE), 에테나(ENA) 등을 추가 매입했다.
이와 함께, 미국 자산운용사 오스프리 펀드(Osprey Funds)와 렉스 셰어스(Rex Shares)는 TRUMP 밈코인, 도지코인(DOGE), 봉크(BONK)를 기반으로 한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문가들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이 퇴임하면서 이러한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5,000억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픈AI(OpenAI), 소프트뱅크(SoftBank), 오라클(Oracle) 등 민간 기업의 투자를 통해 진행되며, 미국 내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경쟁에서 중국을 주요 경쟁자로 지목하며,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의 기술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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