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민간 스테이블코인 지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유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피에로 치폴로네(Piero Cipollone) ECB 이사는 최근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은행이 고객과 수수료를 잃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디지털 유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국가 비트코인(BTC) 및 암호화폐 비축 계획 수립을 평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에는 민간 부문에서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합법적 성장을 촉진할 것을 명시했다.
반면, 연방 기관들이 정부 주도의 디지털 달러(CBDC) 개발을 중단할 것을 지시하며, 민간 중심의 암호화폐 혁신을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로운 리더십을 통해, 은행이 고객의 암호화폐 자산을 부채로 간주하도록 한 논란의 회계 규칙인 'SAB 121'을 철회했다.
ECB는 미국의 이 같은 정책이 은행의 기존 역할을 약화시키고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디지털 유로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럽의 디지털 화폐 도입이 글로벌 화폐 시장의 경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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