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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업자 부모, 트럼프에 사면 요청… 25년형 감형 가능성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1/31 [08:05]

FTX 창업자 부모, 트럼프에 사면 요청… 25년형 감형 가능성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1/31 [08:05]
FTX를 창업한 샘 뱅크먼-프리드/샘 뱅크먼-프리드 페이스북 캡처

▲ FTX를 창업한 샘 뱅크먼-프리드/샘 뱅크먼-프리드 페이스북 캡처     ©코인리더스

 

FTX 공동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의 부모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청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탠퍼드 법대 교수인 조셉 뱅크먼과 바버라 프리드는 최근 변호사 및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 만나 사면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들은 SBF가 25년형을 선고받은 것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며, 대부분의 FTX 고객들이 자금을 회수한 점을 강조하고 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공식적으로 백악관에 접촉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로스 울브리히트(실크로드 창립자)와 같은 인물을 사면한 전례를 들며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울브리히트는 마약 거래 및 자금 세탁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최근 트럼프의 전격적인 결정으로 11년 만에 풀려났다.

 

그러나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울브리히트의 사면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컸던 반면, SBF의 경우 대중적인 지지가 부족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폭력 범죄, 성범죄, 불법 이민 관련 사안은 사면 대상에서 배제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AI) 분야의 규제를 강화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며, 국가 디지털 자산 비축을 위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AI 및 암호화폐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물인 데이비드 삭스가 이끄는 해당 그룹은 관련 산업과의 협력을 주도할 예정이다.

 

SBF의 법률팀은 현재 항소를 진행 중이며, 부모들은 모든 가능한 사법적 경로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가 이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향후 미국 정치 및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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