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리플(XRP)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최소 한 개의 XRP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있지만, 라이트코인(LTC) ETF가 더 먼저 승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인 1,600만 달러 규모의 XRP 트러스트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한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해 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 암호화폐 정책에 따라 증가한 암호화폐 ETF 신청 열풍의 일환이다. 현재 비트와이즈, 카나리 캐피탈, 21셰어스, 위즈덤트리, 프로셰어스 등도 XRP ETF 출시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리플의 모니카 롱 사장은 인터뷰에서 "XRP가 SEC의 다음 ETF 승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세이퍼트는 XRP가 여전히 SEC와의 소송에 얽혀 있어 승인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2020년부터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며 리플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며, 이 소송이 ETF 승인의 핵심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다.
세이퍼트는 폴 앳킨스가 새로운 SEC 의장으로 취임한 후 이 소송이 철회될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라이트코인은 SEC와의 법적 분쟁 이력이 없어 보다 간단한 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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