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미국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가 기관 자본 유입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호건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국 워싱턴의 디지털 자산 수용 태도 변화가 기관 자금의 대규모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미국 디지털 금융 기술 리더십 강화(Strengthening American Leadership in Digital Financial Technology)' 행정명령이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호건은 이 정책 변화가 전통적인 비트코인(BTC) 반감기 주기를 따르던 4년 주기 시장 사이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관 자본이 디지털 자산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수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며,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대기업들이 실제 행동에 나서기까지 최소 1년은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월가와 대형 기관들은 스피드보트가 아닌 거대한 유조선처럼 움직인다"며, "만약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관 투자 흐름이 시작된다면 2026년에 또 다른 '크립토 겨울'이 찾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어 "ETF(상장지수펀드)만으로도 수천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었는데, 이번 정책 변화는 수조 달러의 자금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4년 주기 사이클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레버리지 과잉, 과도한 투자, 부정 행위 등이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로운 암호화폐 주류 시대에 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시장 흐름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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