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경제학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금(Gold)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 하며 BTC 강세론자들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프는 10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왜 금 대비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가"라며 BTC의 가치 저장(Store of Value)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의심했다.
2021년 BTC가 69,000달러를 기록했을 때, 비트코인의 시장가치는 금의 10.72%에 달했다. 그러나 현재 BTC가 98,000달러에 도달한 상황에서도 그 비율은 오히려 9.95%로 감소했다.
시장 분석가 피터 브란트(Peter Brandt) 또한 비트코인이 금과의 경쟁에서 여전히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금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경향은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금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BTC는 지난 2023년 1월 이후 금보다 최대 350% 상승했으며, 현재도 26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금이 사상 최고가(ATH)를 계속 경신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이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의 오랜 역사적 신뢰와 전통적인 안전자산 역할이 BTC와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BTC가 여전히 성장 과정에 있으며, ETF 승인과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자산 도입 논의가 BTC의 금 대체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피터 시프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것이라면, 왜 아직 그 과정이 진행되지 않았는가?"라며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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