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의 기술적 발전이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새로운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와 리스테이킹(restaking) 개념의 도입이 BTC의 유틸리티를 확장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과 연계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BTC의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치는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닌, 기술적 발전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사틀레이어(Satlayer)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루크 시에(Luke Xie)는 탭루트 업그레이드가 NFT 거래 및 인스크립션(특정 데이터 저장 기능)을 가능하게 하면서 비트코인의 활용성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BTC를 이용한 스테이킹 솔루션인 바빌론(Babylon)과 같은 프로젝트가 등장하면서, 비트코인이 기존의 작업증명(PoW) 보안 모델을 유지하면서도 추가적인 금융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최근 리스테이킹(Restaking) 기술이 부각되면서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금융성을 동시에 확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스테이킹은 기존 BTC를 담보로 활용해 다른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하고, 동시에 이자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이를 통해 BTC 보유자는 원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탈중앙화 금융(DeFi) 상품에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시에 CEO는 "리스테이킹을 활용하면 비트코인을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동적(Dynamic) 자산으로 변환할 수 있다"며, "이는 BTC 기반의 새로운 네트워크와 프로토콜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사틀레이어가 비트코인 검증 서비스(Bitcoin Validated Services, BVS)를 지원하기 위해 비트코인 리스테이킹 토큰(LRTs)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LRTs는 BTC를 스테이킹한 사용자가 얻을 수 있는 토큰으로, 이를 다시 디파이(DeFi) 시장에서 활용하거나 새로운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에는 이더리움(Ethereum, ETH) 생태계에서 스테이킹된 ETH가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활용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 BTC에서도 구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TC는 ETH보다 훨씬 더 큰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BTC 기반 스테이블코인, 대출 프로토콜, 합성자산(synthetic assets) 등의 디파이 상품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이러한 기술적 혁신이 비트코인이 단순한 '숫자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서 벗어나, 금융 및 공공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에는 "비트코인은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투기 자산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기반이 될 디지털 인프라"라며, "BTC가 탈중앙화 금융을 선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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