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CEO 캐시 우드(Cathie Wood)가 비트코인(BTC)의 강세 가능성을 다시 강조하며, 2030년 최고 15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녀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비트코인의 ‘디지털 금’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모틀리풀은 아크 인베스트가 2030년 BTC 가격 전망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비관적 전망은 30만 달러(연평균 21% 상승), 기본 시나리오는 71만 달러(연평균 40% 상승), 낙관적 시나리오는 150만 달러(연평균 58% 상승)로 설정되었다. 우드는 최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의 리스크-보상 비율을 기존 포트폴리오와 비교하면서 비중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강세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를 언급했다. 최근 SEC는 은행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때 기존 회계 규정을 적용받도록 하는 스태프 회계 게시판(SAB) 121을 폐지했으며, 이는 금융 기관들이 비트코인 보유를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또한, 더모틀리풀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이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규제 완화와 더불어 라이트코인(LTC),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의 1~2% 정도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위험을 헷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의 유한한 공급량과 규제 완화가 긍정적인 요소지만,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자산임을 강조했다. 캐시 우드가 제시한 150만 달러 전망이 실현될지는 기관 채택 속도와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이 얼마나 강화될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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