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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스비, 4년 만에 최저…ETH 반등 신호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9 [21:03]

이더리움 가스비, 4년 만에 최저…ETH 반등 신호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9 [21:03]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 네트워크의 평균 트랜잭션 수수료가 4년 만에 최저치인 0.4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전 15.21달러에 달했던 최고치에서 급락한 수치로, 투자자들은 이 같은 변화가 ETH 가격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가스비 하락이 최근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네트워크 최적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가스비 하락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경쟁력 약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대체 블록체인들이 보다 저렴하고 확장성 높은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이더리움의 '디파이(DeFi)' 및 'NFT' 시장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블록체인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낮은 가스비가 네트워크 혼잡 감소를 의미하며, 이는 거래 활동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은 중장기적으로 사용자 유입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가격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ETH 가격 모멘텀이 약세로 전환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스팟온체인(SpotOnChain)'에 따르면, 한 '이더리움 고래(Whale)'가 최근 4일간 23,330 ETH(약 6,190만 달러)를 '바이낸스(Binance)'에 예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추가 매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긍정적인 요소도 존재한다. 코인게이프는 2월 들어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가 강한 유입세를 보이며 현재까지 3억 9,3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ETHA ETF'가 '비트코인(BTC) ETF'보다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ETH는 2,72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일일 거래량은 21억 5,000만 달러로 1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ETH가 2,6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낮은 가스비가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활성화를 촉진해 가격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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